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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펀드매니저 "환경보호 후보에 1천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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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민주당을 지지하는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가 올해 중간선거에서 기후변화 입법에 찬성하는 후보자들에게 1억달러(1065억원가량)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테이어는 자신의 기부금 5000만달러와 진보 성향 기부자들로부터 모을 5000만달러를 더해 총 1억달러를 투입, 중간선거에서 기후변화 입법에 찬성하는 후보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신이 설립한 패럴론 캐피탈 매니지먼트란 헤지펀드를 통해 15억 달러의 재산을 모은 스테이어는 환경운동가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스테이어는 이달 초 환경운동 관련 자선가 24명을 자신의 목장으로 초대해 모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기후변화 선거기금'은 당선ㆍ낙선 운동 모두에 사용된다.

낙선 표적은 재선에 도전하는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가 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왔다.
아이오와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블루스 브레일리 하원의원은 수혜자로 거론된다. 그는 기후변화 대책의 시급성을 강조해온 인사다.

스테이어의 통 큰 기부는 이번뿐 아니다. 지난 2010년에는 아내와 함께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주도하는 '기빙 플레지'운동에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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