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코넥스 시장이 개장한 이후 46개사가 상장되는 동안 발표된 분석보고서는 총 3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당기업이 직접 작성한 2개 보고서를 제외하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작성한 보고서는 35건에 그쳤다. 또 전체 37개 보고서 중 2차례 이상 중복된 14개 보고서를 제외하면 단 한번이라도 분석보고서가 나온 코넥스 상장사는 23개사 뿐이다. 절반에 달하는 상장사에 대해 분석보고서가 전무했던 것이다.
분석보고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인 동시에 투자자가 해당기업을 분석하기 위한 기본 자료가 된다. 특히 분기보고서 등을 제출하지 않는 코넥스 상장사는 상대적으로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석보고서가 중요한 투자자료가 될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분석보고서가 나오지 않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서 관심이 있고 수요가 있다면 보고서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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