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첫 일정으로 21일 G20회원국 주요기업인(B20) 모임인 'G20·B20라운드테이블'에 호주 측의 요청으로 참석해 한국의 투자활성화 노력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국기업 대표로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이 참석해 한국 건설업계의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G20 재무장관, 글로벌 기업 및 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의장국인 호주 측이 강조하는 주요 의제인 인프라 등 투자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G20재무장관회의는 올해 G20 양대 주제인 민간 주도의 성장촉진,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며 회의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세계경제세션에서는 특히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일부 신흥국들의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공조방안이 핵심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의 전환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의 이동(신흥국→선진국)▲신흥국간 경제 여건 차별화 등 세계경제의 대전환기를 맞아 나타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방안이 중점적으로 토의될 전망이다.
성장전략 세션에서는 호주가 의장국으로 수임된 후 최초로 추진하는 '종합적 성장전략'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종합적 성장전략은 세계경제의 과거(1998∼2005년) 성장추세와 현 성장추세간 격차(gap) 진단을 바탕으로, G20 차원의 목표와 공통 정책분야를 우선 설정하고 각국이 이에 따라 전략을 개발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2013년 정상회의 합의사항인 IMF와 지역금융안전망(RFAs)간 협력 강화 차원에서 개최된 'G20 서울 컨퍼런스'의 주요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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