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지금 국민과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종박 경쟁'으로 참으로 가관의 모습"이라면서 "6·4 지방선거 후보로 나서겠다는 중진들까지 박심 타령을 하니 새누리당이 종박 정당이란 오명을 벗을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콩 심은데 콩 나고 박 심은데 박 난다"면서 "해외 순방 동행, 특사 파견 등으로 박심 논란이 당연히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앞다퉈 박심 논란을 부추길 때가 아니다"며 "지방선거에서 손 떼고 정치혁신,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표결하지 않고 퇴장한 것은 국회 권능을 무력화시킨 자기 부정이며 반의회주의적 폭거"라면서 "민주당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일념으로 정의를 지키는 노력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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