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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대 대출사기…INJ 투자자문도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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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스쏘울이 2대 주주로 있는 다스텍의 최대 주주
다스텍 통해 대출사기 구조기획 자문 의혹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3000억원 규모의 대출사기 사건을 놓고 코스닥 상장사인 다스텍의 1대 주주 아이앤제이투자자문에 의심의 눈초리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출사기에 깊이 연루된 KT ENS의 협력업체 엔에스쏘울이 이 회사의 2대 주주로 있다. 아이앤제이 투자자문이 다스텍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사기대출 구조를 기획하는데 일정 자문을 해준 것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요지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이앤제이 투자자문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시중은행 출신의 금융전문가들이 포진해있다. 이 회사 O 대표는 동양증권 출신이며 현재 다스텍에서 비상근 경영자문을 맡고 있는 A 전무는 국민은행과 동양증권에서 일하다 아이앤제이 투자자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A전무와 함께 근무했던 투자권유 전문인력인 M 상무는 2004년 1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KT 비전경영실과 전략기획4팀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이후 현대증권에 몸 담았다가 2012년 4월 아이앤제이 투자자문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현재는 이 투자자문사에 적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문회사의 특성상 금융전문가들이 대거 포진돼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번 대출사기에 피해를 입은 시중은행을 비롯, KT 출신이 몸 담은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엔에스쏘울이 다스텍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최대주주인 아이앤제이 투자자문과 교류가 없었을 리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KT ENS와 납품업체 간 공모만으로는 수천억원대의 대출을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여신 실무에 해박한 금융사 전·현직 임원이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아이앤제이 투자자문은 "다스텍 지분은 경영참여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주주총회 관련 경영상황 외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엔에스쏘울과는 다스텍에 1, 2대 주주로 묶여 있는 것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관련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한편 아이앤제이 투자자문은 아이앤제이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과거 여러 차례 인수합병(M&A)를 시도한 바 있다. 2012년 7월에는 쌍용양회의 본입찰에 참여했다가 한앤컴퍼니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O 대표를 비롯해 A 전무이사, 다스텍의 K 상무는 코아에프지에서 함께 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코아에프지는 2010년 서울고속터미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잔금 납입을 하지 못해 최종적으로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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