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청와대로 외투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마련한 외국인투자 활성화방안을 설명하고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투자를 독려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달 발표한 외국인투자 활성화방안을 통해 고부가가치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와 지속적인 규제개선을 약속하고 "현재 마련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한국을 더욱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특히 '아라비안나이트'에 등장해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Genie)를 예로 들면서 "소비자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기능을 보완한 제품을 지니테크(Genie Tech)라고 하는데 한국 정부는 정책분야에서 지니테크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규제 개혁 요구와 바람을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의견 반영이 제품경쟁력을 높이듯이, 외국인투자자의 바람을 담는 것이 정책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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