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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경제는 견실…달러는 줄이고 저금리 유지하겠다” (종합)

최종수정 2014.02.12 10:32 기사입력 2014.02.1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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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벤 버냉키 전 의장의 뒤를 이어 이달 초 취임한 옐런 의장은 이날 첫 공식 석상행사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 FRB 반기보고 및 통화정책에 대한 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옐런 의장은 "전임자인 버냉키 의장의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경제가 경기 부양책을 후퇴시킬 만큼 충분히 강해지고 있고 성장을 더 견인하기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그의 관점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완전한 고용시장 개선은 아직 멀었지만 내년 이후에도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예상대로 경제 상황이 개선세를 지속하면 채권 매입 규모 축소를 추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FRB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100억달러씩의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 현재 매달 채권매입 규모는 650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옐런 의장은 또 "미국이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진 뒤에도 한동안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부진한) 고용지표를 보고 나도 놀랐지만 이를 보고 곧바로 결론을 내리면 안 된다”면서 “우리는 추운 날씨로 인한 일시적 고용 축소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해서 경제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미국 증시의 변동성도 미국 경제에 큰 위험 요소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부진한 지표가 나오고, 증시의 조정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FRB의 경기 판단과 정책기조를 재검토할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옐런 의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안에 대해서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신흥국 위기 등이 미국에 심각한 위험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테이퍼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대해 질문에 옐런 의장은 "향후 경제 전망에 중요한 변화가 생기면 테이퍼링 일시 정지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선 안 된다”며 신중론을 견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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