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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코센버그, 예상 밖 선전 대회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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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코센버그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세이지 코센버그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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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소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이 미국의 스노보더 세이지 코센버그(21)에게 돌아갔다.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우보드 남자 슬롭스타일 결승에서 93.50점을 얻어 11명의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2위(90.50점)로 안착한 결승 1차 시기에서 초반 장애물은 물론 이어진 세 차례 높은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했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착지와 화려한 회전 기술에 심사위원들은 주저 없이 고득점을 선물했다.
예상 밖의 결과다. 코센버그는 지난해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 선수권 대회까지만 해도 20위에 머물렀던 선수다. 2012년 세계 스노보딩 챔피언십에서도 17위에 그쳤다. 빌 에노스 코치를 만나고 기량은 급상승했다. 거침없는 성격으로 캡 더블 코크(Cab Double Cork) 1440 등의 고난이도 기술을 빠르게 익혔고, 결국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노우보드 슬롭스타일의 첫 금메달리스트로 거듭났다.

자격심사에서 1위(94.50점)를 차지해 결승에 직행한 노르웨이의 스탈레 샌드베크(21)는 91.7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11위(27.00점)에 자리했으나 2차 시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 선수권 대회 준우승의 마크 맥모리스(21·캐나다)는 동메달을 땄다. 1차 시기에서 33.75점을 얻는데 그쳤으나 2차 시기에서 88.75점을 획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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