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융합전략실장에 CJ헬로비전 윤경림 부사장 거론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KT가 공석인 주요 임원 인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KT 황창규호'도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들은 청와대부터 CJ헬로비전 출신까지 다양하다.
삼성전자 출신 인사가 홍보실장을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지만 역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홍보실장을 공석으로 둔 채 당분간 서민우 부실장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홍보실장보다는 또 다른 공석인 미래융합전략실장 인사가 먼저 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 부사장은 남중수 전 사장시절 신사업추진본부장, 미디어본부장, 콘텐츠 TF팀장을 지내다가 이석채 전 회장 시절 서비스 개발실장으로 근무했다. 2010년 CJ로 자리를 옮겼는데 4년만에 다시 친정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미래융합전략실장은 8개 부문과 계열사들의 역량을 파악해 사업간 융합을 통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자리로 황 회장이 새로 만들었다.
주요계열사 대표들도 외부 영입보다 KT 내부 발탁에 중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석채 전 회장 사임 이후 대표이사 직무 대행을 맡았던 표현명 KT 사장은 KT렌탈 대표로 이동하고 KT 캐피탈 대표는 조화준 전무가 내부 승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KT 파워텔도 엄주욱 전무가 대표를 맡는다.
53개 계열사 중 10개 계열사 대표가 바뀌는데 계열사마다 2월말~4월초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비슷한 기능을 가진 자회사간 통폐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