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신규 ETF 중 4개 ETF 연초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 500만원도 안돼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상장한 16개 ETF의 연초 이후 3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을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운용의 TIGER MSCI US리츠 합성ETF, 한국투신운용의 KINDEX 선진국하이일드 합성ETF, KB운용의 KStar 주식혼합 ETF와 KStar 채권혼합 ETF 등 4개 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00만원에도 못 미쳤다.
또 지난해 10월 상장한 TIGER MSCI US리츠 합성ETF와 8월 상장한 KINDEX 선진국하이일드 합성ETF도 일평균 거래대금 각각 100만원, 300만원에 불과해 거래부진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TIGER MSCI US리츠 합성ETF의 경우 작년 10월 상장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150만원에 불과했다. 통상적으로 운용사들이 거래량 관리에 힘쓰기 마련인 상장 직후조차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던 것이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반기 기준 거래대금이 일평균 500만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이 같은 거래부진이 2개 반기 연속 지속되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 500만원이라는 기준이 정상적인 ETF라고 볼 수 있는 최소한의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작년 1월 상장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HINA A50 ETF는 연초 이후 일평균 거래량이 9만9253주, 거래대금이 8억2800만원으로 지난해 상장한 새내기 ETF 중 거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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