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업체, 면세점 입점 등 유통망 확대나서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유업체들이 중국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면세점 입점을 통한 '요우커(중국 관광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에게 남양유업 분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 내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현지 유통업체인 한양무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매년 증가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를 겨냥해 분유제품을 면세점에 입점시켰다"며 "품질력을 앞세워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후디스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신라면세점에 분유를 입점시켜 판매하고 있다. 입점 판매중인 분유제품은 '산양분유','산양유아식', '트루맘 2종(뉴클래스 퀸, 프리미엄 후레쉬)'이며 시중가 대비 5% 정도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또 DIY(do-it-yourself) 원료형 이유식인 '아기밀 홈쿡'과 항산화 성분 및 뼈성장성분 K2로 더욱더 좋아진 '프리미엄 하이키드' 등이 입점돼 있다.
이 외에도 롯데푸드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상하이에 분유제품인 '그랑노블'을 수출하고 있으며, 아이배냇도 중국상록유한공사와 손잡고 '온리트웰브(Only12)'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그 동안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수출액을 올해 4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분유업체는 물론 유아 관련 업체들이 중국의 정책 변화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유아 관련 업체들의 공략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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