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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모집 강남 3구 초집중…시급도 강남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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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지난해 하반기 서울지역에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가장 많이 낸 곳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로 나타났다.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 업종은 ‘영업·마케팅 분야’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알바천국사이트에 등록된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43만6151건(97개 업종)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강남구는 6개월간 5만8714건의 아르바이트 공고를 내 상반기에 이어 '구인공고 최다지역'으로 꼽혔다. 서초구(3만311건), 송파구(2만7446건)가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으며 강남·서초·송파 3구의 채용공고수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의 1/4을 넘는 26.7%를 차지했다. 이는 상반기(25.5%)보다 1.2% 높아진 수치로 자치구별 격차가 더 커졌음을 보여준다. 채용공고가 가장 적은 곳은 상반기에 이어 도봉구로 나타났으며 강남의 1/9에도 못 미치는 618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아르바이트생의 평균시급은 상반기보다 110원 증가한 5653원으로 전국평균(5448원)보다 205원 높았다. 강남권역 11개 자치구의 평균시급(5675원)이 강북권역 14개 자치구(5632원)보다 43원 높았으며, 특히 강남·송파·서초 3구의 평균시급(5794원)은 강남권역 평균에 비해서도 119원이나 높게 나타났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5997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로구(5830원), 마포구(5794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에 1위를 차지했던 은평구는 5720원을 기록하며 7위로 밀려났다.
채용공고수 상위 20개 업종을 살펴본 결과 업종별 시급은 영업·마케팅 분야가 7792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객상담이 7076원으로 2위, ‘뷔페·연회장’이 6256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상반기에 시급 1위를 차지했던 텔레마케터는 공고수 20개 업종에 들지 못해 순위에서 빠졌지만 평균시급은 6946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아르바이트생을 가장 많이 뽑는 업종은 6개월 간 8만6476건(15.6%)의 공고를 낸 ‘음식점’이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에 편의점(8만3483건, 15%), 패스트푸드(6만2832건, 11%) 일반주점·호프(5만1,521건, 9%) 순이었다.

대학가 채용공고 15만6237건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건국대학교 주변의 채용공고가 2만5016건(20.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홍익대 주변(2만1122건, 17.1%), 동국대 주변(1만 3946건, 11.3%), 서울교육대 주변(1만3628건, 11.0%) 순이었다. 대학가 평균시급은 5738원으로 서울전체 평균시급보다 85원 높았다.

모집연령은 전체 중 20~24세가 82.1%(35만8246건)를 차지했고 다음이 15~19세(11.2%, 4만8936건)였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시급이 110원이나 상승한 것은 고용노동부의 권고에 따라 채용공고시 선택 가능한 항목인 ‘협의후 시급 결정’을 없앤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공고에서 시급을 공개하지 않은 공고(협의후 결정)는 전체 46%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아르바이트 모집연령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상당히 집중돼 있는 만큼 근로계약이나 처우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14년 최저임금(5210원)에 못 미치는 임금을 지급하는 사업장이 전체공고의 절반에 가까운 42.8%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장 모니터링을 해나갈 예정이다.

엄연숙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2013년에는청년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을 실시했다”며 “올해는 기업, 시민사회, 사업주들과 함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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