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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금융사고 605억…전년比 7.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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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증권 주문사고만 470억…도이치 옵션사태 2010년 이후 최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전년대비 7.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발생한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사고 금액만 470억원에 달했던 탓이다. 또한 증권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면서 고객 돈을 횡령하는 등의 금융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금융사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에서 총 13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22건, 16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사고 건수는 감소했다.
하지만 금융사고 규모는 604억7000만원에 달해 도이치옵션사태가 발생했던 2010년의 11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2012년과 2011년의 금융사고 규모는 각각 80억5000만원, 84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금융사고 규모가 컸던 것은 작년 말 터진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사고 금액 466억4000만원이나 됐던 탓이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금액이 138억3000만원에 달해 3년 만에 가장 규모가 컸다. 문제는 여기에 고객 돈을 횡령하거나 임의로 고객 돈을 파생상품에 투자해 날리는 등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형 금융사고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이 2건의 사고에서 49억원의 금융사고를 냈다. 이 2건은 모두 직원이 임의로 고객 돈을 횡령해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2건의 금융사고로 총 24억1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지난해 7월 발생한 1건 역시 지점 직원이 고객 돈을 끌어 모아 운용하다 발생한 사고였다.

한화투자증권에서도 2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는데 규모는 3억7000만원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 이밖에 삼성증권, 교보증권, 동양증권, HMC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NH농협증권 등에서 각각 1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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