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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은 대우건설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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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1곳 중 6곳 목표주가 하향…5곳은 유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어닝쇼크 수준의 4분기 실적과 공격적인 올해 영업실적 전망을 동시에 발표한 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건설 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앞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목하는 시각과 아직 의구심이 모두 해소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전일 대비 5.74% 상승한 68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전일 8.77% 상승한 것을 포함하면 이틀간 15%나 급등한 것. 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29% 하락한 68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28일 지난 4분기 영업손실이 445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하면서 올해는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시장은 이미 실적부진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보고 앞으로 실적이 호전될 수 있다는 전망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상승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했다. 실적 발표 후 이틀 동안 320만주(2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97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도 엇갈렸다. 29일 대우건설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11개 증권사 중 6곳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반면 5곳은 목표주가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제시한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면서 “해외 부문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전망치를 100% 지키기는 어려워도 이익개선 가능성이 크고,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한 자릿수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범위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1조원이 넘는 손실 처리에도 잠재부실을 모두 해소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2011년 이후 대량으로 공급한 분양주택들의 입주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예기치 못한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부문도 쿠웨이트 등 최근 수주가 많은 중동지역이 대우건설의 주력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목표주가를 86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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