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방제…인력 1000여명 및 선박 74척 동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설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10시5분께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에서 유조선이 잔교와 충돌해 송유관에 남아있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가운데 민·관 합동방제작업이 긴급히 진행되고 있다.
사고 후 곧바로 진행된 민관 방제작업에는 현재 여수시공무원120명, 해양환경관리공단 100명, 해양경찰 100명과 함께 신덕마을 주민 300명 등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해안가를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시정화선 2척과 어업지도선 1척, 어선 50여척, 해경방제정 등 모두 74척이 투입돼 해상에 퍼진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유분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사고 직후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피해예방 대책반을 꾸려 유관기관과의 합동방제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방제장비를 지원하고 해안가 갯닦기 작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해상 기동예찰반을 운영함으로써 유류 오염지역 오일펜스 설치 및 확산방지, 해상인력 및 물자공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안가 갯닦기 참여인원 및 동원어선을 투입하고 방제인력에 대한 안전교육·지도 등도 전담하고 있다.
특히 1일에는 여수시 해양관광수산국 전 직원 120여명이 참여해 해안가 유류제거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 등 자원봉사 동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1일 낮 12시경에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사고현장을 방문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김충석 여수시장, 주승용 국회의원(여수을) 등 유관기관장들과 브리핑을 갖고 긴급히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5분경 여수 낙포동 GS칼텍스 원유2부두에 접안중이던 16만4000톤급 원유 운반선 WU YI SAN(싱가포르)가 육-해상 간 입·출하 잔교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원유와 납사, 디젤 등을 수송하는 배관 3개가 파손돼 기름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 해상에 기름띠를 형성한 바 있다.
기름 냄새로 인해 방제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제현장에 구급차 1대를 배치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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