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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웨덴·덴마크 개발 맞손 e-내비게이션은?

최종수정 2014.01.29 16:35 기사입력 2014.01.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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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웨덴·덴마크 개발 맞손 e-내비게이션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과 북유럽 기술강국인 스웨덴, 덴마크 3국이 함께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하면서 e-내비게이션(e-내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내비는 기존의 선박운항, 조선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해양정보를 디지털 통신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선박 또는 육상과 실시간으로 상호 공유하는 차세대 선박운항체계다. 2005년 12월 영국 등 7개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선박사고의 89%가 운항미숙이나 과실 등 인적요인(人的要因)에 의해 발생하다보니 해양사고예방을 위해 선박운항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e-내비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것. 이에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양안전ㆍ보안강화 및 해운물류 효율성 증진을 위해 e-내비 도입의 국제적 공감대 형성을 주도해다. 2008년 e-내비 전략을 수립해고 올해 e-내비 전략이행계획 채택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간 현재의 해양안전관리 체계로는 해양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적과실에 의한 선박충돌 등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세계 무역의 대부분이 해상운송을 통해 이뤄지고 해양 영토·자원 관리, 불법어로 예방 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운영관리체계는 낙후돼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e-내비 도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수로기구(IH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등 관련 국제기구들도 IMO의 e-내비 도입 일정(2018년부터 시행)에 맞춰 필요한 기술표준을 마련 중이어서 한국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국가차원에서의 집중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기도 하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차세대 선박운항체계 도입을 서두르는 국제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해양 부문의 국가 현안을 해결하고 관련 분야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e-내비게이션 대응전략'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했다. 해수부는 이 사업의 구체적인 투자전략을 관계부처 등과 협의 중이다. 이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e-내비기술 공동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

MOU에 따라 3월부터 우리 해역에서 세 나라가 각각 개발 중인 e-내비 시스템을 우리나라 선박에 탑재해 실시하는 실해역 공동시험을 시작으로 e-내비 기술개발 국제협력 체계를 전 대륙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개발 협력은 e-내비의 3대 요소(조선, 해운, ICT)를 모두 갖춘 우리 해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e-내비가 도입되면 전 지구적인 해양분야 창조경제 달성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해양안전정보 제공 확대, 육상 모니터링 강화 등 신개념 선박운항체계 확립으로 해양사고를 30%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무선통신속도는 지금보다 30배 빨라지고 이동통신(3G/LTE)의 연안100km까지 확대(9.8kbps→300kbps)된다. 항만운영정보의 실시간 제공을 통해 생산성은 70%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e-내비 본격시행 시 10년간 1200조원의 직ㆍ간접적인 시장이 형성되고 우리나라는 240조원대의 경제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선ICT기자재, 소프트웨어, 해상인터넷 및 콘텐츠산업 등 e-내비 관련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20%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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