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손실 556억원, 당기순손실 1960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4분기 IT부품 비수기 진입,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재고조정에 따른 소형전지 실적부진, 그룹 특별상여금, 환율하락 등이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소형전지 실적 부진과 지분법이익 감소가 삼성SDI의 단기 주가에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올해 일회성 비용의 소멸과 PDP사업부 자산 처분으로 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이에 중대형 전지 중심의 중장기적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SID는 지난 23일 중국 산시성 정부와 중국 자동차부품업체 안경환신그룹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공장건설에 대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중국 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중국 시장 기반을 구축하여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업체의 중국 현지화 전략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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