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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또 하나의 약속', 언젠가 꼭 나와야 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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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또 하나의 약속', 언젠가 꼭 나와야 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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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뉴스팀]지성이면 감천이다. 아버지의 뜨거운 진심이 통해서일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 지도 의문이었던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드디어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국내 최초 순도 100% 크라우드 펀딩, 순제작비 10억 원으로 제작됐다. 시나리오에서 큰 울림을 얻은 배우들은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심, 화제가 됐다.
메가폰을 잡은 김태윤 감독은 지난 2011년 한 신문기사에서 故황유미씨 아버지 사연을 접했다. 대기업 반도체 회사에 다니는 딸이 입사 18개월 만에 백혈병에 걸리고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투쟁하는 내용이었다.

'또 하나의 약속'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삼성 반도체 근무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근무 실태와 아직까지도 투쟁 중인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극중 삼성은 진성 반도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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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대기업을 어두운 면을 공격하기보다는 아버지와 딸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평범한 가족이 슬픔을 겪고 거대 기업과 맞서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연배우로 나선 박철민과 윤유선의 부부 호흡이 찰떡같다. '감초 연기의 달인'이었던 박철민은 뜨거운 부성애를 지닌 아버지 한상구로 분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윤유선 역시 강원도 사투리 연기는 물론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가슴 아픈 엄마의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극중 한상구를 돕는 열혈 노무사로 분한 김규리와 삭발 투혼을 펼친 신예 박희정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또 하나의 약속'을 보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실제로 벌어졌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진실은 승리한다는 말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영화.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안아보게 만드는 따뜻함이 있다. 개봉은 오는 2월 6일.



e뉴스팀 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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