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은 이번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의 주체로서 즉시 사퇴해야 함에도 스스로 수습의 주체인 양 자신들의 책임을 교묘히 회피하며 버티기식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금융 당국은 자신들의 권한만 확대한 허울뿐인 대책만 늘어놓고, 마음에도 없는 사과문만 앵무새처럼 읽을 뿐 진정 어린 반성과 책임지는 자세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원내지도부를 향해 "'귀태 발언' 등 몇 차례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이 모욕당했을 때 발언 당사자의 사태를 요구하고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 원내지도부는 정부 관료로부터 국민이 모욕당하고 고통당했음에도 책임 당사자들의 사퇴를 요구하기는커녕 감싸 돌기식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게 도대체 과연 진정한 집권 여당 원내 지도부의 모습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의 경호부대가 아니라 국민의 경호부대로 대변자로 머슴처럼 일해야한다"면서 "국민이 이렇게 고통 받고 정부 관료들에게 모욕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침묵으로만 일관하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속히 국민의 편으로 돌아와 이번 사태의 총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에 앞장서 주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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