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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떨어졌다" 현대차 영업이익률 10%대 붕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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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7조3076억원, 영업이익 8조3155억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2010년 이후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연간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473만2366대 ▲매출액 87조3076억원(자동차 71조5350억원, 금융 및 기타 15조7726억원) ▲영업이익 8조31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내수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더해진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73만2366대를 판매해, 전년(441만357대)대비 7.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계속되는 소비 부진 및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 효과에 따른 수입차 공세로 전년 대비 4.0% 감소한 64만698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수출분 117만9447대와 해외공장 생산판매분 291만2221대를 합한 409만166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9.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연결법인 증가(케피코) 효과 등으로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87조30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8조3155억원에 그쳤다.이는 급격한 환율 변동과 더불어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주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대비 0.5% 포인트 감소한 9.5%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010년 8.8%였던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10.3%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2012년에도 10.0%를 기록해 2년 연속 10%선을 돌파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에 8.7%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이 2분기 10.4%, 3분기 9.7%, 4분기 9.3%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중국 법인 등 관계기업 지분법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11조6967억원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8조9935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가치 제고로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와 국내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을 통한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저성장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보고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최근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엔화 약세를 활용한 일본 경쟁사들의 시장 확대 정책이 공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시장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세인하, 환율효과 등으로 수입차 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국내시장 68만2000대, 해외시장 421만8000대를 더한 총 490만대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 후속 등 신차 출시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내수 시장 수성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생산거점을 적극 활용한 해외시장 판매 확대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제품 믹스의 개선에 힘쓰면서 질적 성장에 기반한 효율적 마케팅 전개를 통해 회사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4분기에 ▲판매 123만2344대 ▲매출액 21조9377억원(자동차 17조7603억원, 금융 및 기타 4조1774억원) ▲영업이익 2조3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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