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계장애 물질 농도도 높게 나타나
우리나라 어린이의 혈중 납 농도는 1.26 ㎍/dL, 청소년은 1.11 ㎍/dL으로 미국(어린이 0.98 ㎍/dL, 청소년 0.80 ㎍/dL)과 캐나다(어린이 0.79 ㎍/dL, 청소년 0.71 ㎍/dL)보다 높았고 독일(6~8세 1.73 ㎍/dL, 9~11세 1.56 ㎍/dL, 12~14세 1.45 ㎍/dL)에 비교했을 때는 낮은 수준이었다.
혈중 수은 농도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높게 나타났으나 일반적인 어린이·청소년이 노출될 수 있는 최고 농도가 각각 3.95, 3.62 ㎍/L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권고 기준인 5.8㎍/L보다 낮았다.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 중 비스페놀 A의 요중 농도는 미국보다는 낮고 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프탈레이트 대사체중 모노부틸프탈레이트(MnBP) 농도는 미국, 캐나다보다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는 집과 학교 등 실내공간에서 하루 20시간 이상 보내는 것으로 조사돼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는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이 함유된 용기, 장난감 등에 많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손 씻기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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