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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권 불안감 잠재우기 시동

최종수정 2014.01.22 11:00 기사입력 2014.01.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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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은행권의 재무제표 건전성을 강화하고 중소 지역 은행들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은행권 불안감 잠재우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은행들은 이 달 부터 소액 대출이 부실화 할 경우 이를 자유재량에 의해 상각할 수 있다. 금융기관들이 효과적으로 자산손실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부실화한 소액 대출에 대한 상각 자유화 규정은 중앙 정부가 정식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장쑤성(江蘇省)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은행 업계 관계자는 새 규정이 장쑤성 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WSJ은 중국 은행들이 여전히 은행 당국이 정한 엄격한 규제를 따라야 하지만 소액 대출 상각에 자유로워진 것은 중소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더 충실히 하라는 정부의 요구가 포함된 것이기도 하다고 풀이했다. 중국 정부는 전체 신용 증가를 우려하면서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경제의 핵심인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역 중소은행들이 은행간 단기금리가 급등할 경우(7일물 금리 7% 기준)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주부터 베이징(北京), 광둥(廣東), 선전 등 주요 10개 시(市)·성(省)에서 시범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1년 전 도입한 SFL를 중소은행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은행들은 대부분 은행 간 단기 대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은행 간 단기금리가 급등할 경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와 같은 조치는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자금 수요가 많은 춘제(春節ㆍ설) 연휴를 앞두고 자금시장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대형 상업은행과 은행 간 단기 대출 시장에 유동성을 투입한 것과 함께 은행권 전반에 숨통을 틔워 줄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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