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15일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ㆍ18 공식 기념곡으로 즉각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정관회 국가보훈처 기념사업과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국민합의 이뤄진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즉각 지정 촉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15일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즉각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대책위는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임을 위한 행진곡’은 30년 넘게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로 민주화를 사랑하는 국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불려진 5월의 노래라는 점과 제33주년 기념식 참석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제창했고,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도 태극기를 흔들며 화답해 주셨음을 강조했다.
지난해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겸허히 받아들여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한 불필요한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즉각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우리나라 발전의 초석이 산업화와 민주화의 노력에 의해 이뤄졌다고 했는데 보훈처에서 역사의 흐름을 막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5·18 공식 기념곡 즉각 지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관회 국가보훈처 기념사업과장은 대책위의 건의에 따라 오는 2월5일까지 보훈처 입장을 정리하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의 면담 일정을 정해서 알려주기로 했다.
대책위는 국가보훈처장의 면담 일정과 정확한 입장 표명이 없을 때는 단체 활동도 불사하겠다고 의견을 모으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될 때까지 국가보훈처장을 계속 방문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해 5월24일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과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대응, 5·18정신 계승·선양을 위해 광주지역 338 기관·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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