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 사태 이후 이집트 민주화 이행 과정의 첫 역할이 될 이번 투표는 이틀간 유권자 5270만명을 대상으로 전국 27개주 3만317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는 투표기간 전국 주요 투표소 주변에 군병력 16만명과 경찰력 20만명을 배치했다. 투표소 주변 상공에는 헬기를 띄워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런 대비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는 투표 거부 운동이 벌어졌고 시위대와 군경 사이의 충돌도 발생했다.
헌법 초안은 군부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이슬람 색채를 약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슬람 세력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국 혼란 속에 투표율을 예측할 수 없어도 새 헌법 초안이 국민투표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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