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핸드백 국산붐…지난해 불황속 두자릿수 성장

최종수정 2014.01.13 10:29 기사입력 2014.01.13 10:29

댓글쓰기

쿠론 스테파니백

쿠론 스테파니백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핸드백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토종 핸드백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불황으로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높은 품질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토종 핸드백 브랜드 열풍의 중심으로 꼽히는 코오롱FnC의 쿠론은 지난해 65개 매장에서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2년(400억원)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쿠론은 2009년 석정혜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로 2010년 코오롱FnC가 인수한 뒤 공격적인 매장 확대와 품질력으로 급성장했다. 2년 전인 2011년(120억원)과 비교하면 400%나 성장했다.

금강제화의 브루노말리는 지난해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20% 신장했다. 브루노말리는 지난 2010년 론칭한 후 매년 20~30%씩 성장, 금강제화의 효자 브랜드가 됐다.

2011년 론칭한 제이에스티나핸드백 역시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52% 신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이에스티나 핸드백 매출은 2011년 90억원에서 2012년 290억원, 2013년 430억원 등으로 수직성장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SK네트웍스의 루즈앤라운지는 140억원의 매출을 올려 합격점을 받았다.

토종핸드백이 매년 두자릿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의식변화와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해외고가브랜드를 찾던 소비자들이 품질력을 갖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수입 명품 못지 않은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하는데다 흔하지 않은 디자인과 색상으로 차별화를 뒀다. 여기에 가격대는 40만~60만원대를 유지한다.
연예인 마케팅 효과도 컸다. 신생브랜드의 인지도 강화에 연예인 마케팅은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쿠론의 스테파니백은 수애 등 연예인들이 TV드라마는 물론 공항패션 등에 단골로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김남주백'으로 유명한 브루노말리의 '러블리 B백'과 '전지현백'으로 불리는 루즈앤라운지의 '트론백' 등도 연예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핸드백 업계 관계자는 "실용성이 높으면서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들이 20, 30대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토종핸드백 브랜드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