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개인 맞춤형 비만관리프로그램 헬스리셋 프로젝트 추진
‘헬스리셋 프로젝트’는 비만이거나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가진 구민을 대상으로 각자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생활습관병과 비만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가 참여자를 모집해 신체 계측과 혈액·혈압 검사, 체력 측정 등 개인 건강 현황을 파악하면, 공단 소속의 전문 강사가 공단 내 건강증진센터에서 각자에 맞는 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프로그램 종료 시점에 구에서 참여자의 건강을 다시 체크해 호전 정도를 파악한다.
프로그램은 참여자 건강 상태에 따라 그룹별로 나눠 진행하기 때문에 각 주민은 자신의 상태에 알맞은 방법과 강도로 운동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또 최신식 근력운동기구, 트레드밀, 사이클 등을 이용할 경우에는 참여자가 각자의 건강 정보가 입력된 출석카드를 찍고 시작하게 되는데 그 카드를 통해 매번 실시하는 운동의 강도 또는 단계 수준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되고 운동처방사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각 참여자의 몸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를 세팅해줘 개별 맞춤형의 체계적이며 통합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구는 전문적인 검진이나 상담을 필요로 하는 주민에 대해서는 보건소 내 만성병질환팀이나 검진팀 등과 연계해 대상자를 면밀히 검토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해도 이 프로젝트는 340명 구민 참여라는 높은 호응을 보인 가운데 참여 전후를 비교한 결과 체지방률은 32.3%에서 31.2%로 낮아지고 근력은 24.1kg에서 26.0kg, 유연성은 8.6cm에서 12.1cm로 강화되는 등 건강과 체력이 모두 향상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의도동에 거주하는 이정옥씨는 “예전에 고지혈증 때문에 병원을 다니며 약을 복용해 탈모가 생겨 이를 중단했었는데 최근 살이 많이 찌는 등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전문가가 가르쳐준 운동방법과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 6개월 이상 하다 보니 살이 10kg나 빠지고 콜레스테롤도 많이 낮아졌고 혈압도 정상 수치로 되돌아왔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 매회 100분씩 주 3회 3개월 과정에 분기별 총 4기수로 운영된다. 꾸준한 출석률을 유지한 주민에 한해 3개월 더 연장해 참여할 수 있다.
대상자는 비만이거나 고지혈, 당뇨, 고혈압 등 건강 위험도가 높은 관내 20~65세 주민으로 영등포구 보건소 보건지원과(☎. 02-2670-4790)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활기차고 생기 있는 생활을 영위해나가기 위해서는 신체 균형을 유지하고 적극적인 생활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보건지원과(☎2670-479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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