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호에 합류한 안톤 두 샤트니에(56·네덜란드) 신임 외국인 코치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만날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국 분석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상대 팀 분석과 선수들이 훈련한 내용을 실전에서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이라며 "한국 축구대표팀이 강조하는 '원팀' 정신에 맞춰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가 맡게 될 주 임무는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 파악과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의 전력 분석이다. 그는 "러시아는 경험이 많고 체력이 강한 팀이지만 안지에서 대표 선수들을 충분히 파악해 장단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역시 "월드컵의 '단골 손님'이고 유럽 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주축 선수들을 어릴 때부터 지켜봐 전력을 꿰뚫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는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비디오 분석을 통해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소속팀 감독과 상의하면서 특이사항을 잘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공식 업무를 시작한 그의 임기는 브라질월드컵까지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13일부터 3주 동안 진행될 축구대표팀의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 동행해 선수단 파악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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