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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콩 최고 부자는?…재벌들 마카오에서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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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 호황으로 여기에 투자한 홍콩 재벌들의 재산이 급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홍콩 50대 부자 순위'에서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長江集團) 회장이 올해에도 명실상부 홍콩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리 회장의 보유재산은 320억달러. 리 회장은 지난해에도 과열된 홍콩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수혜자로 떠오르며 1위 자리를 지켜냈었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이 미국 최대 '도박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7배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여기에 투자한 홍콩 부자들의 재산이 눈에띄게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마카오에서 카지노·호텔 복합 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갤럭시 엔터테인먼트(銀河娛樂) 의 뤼즈허(呂志和) 회장은 21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홍콩 2위 부자 자리에 앉았다. 재산 보유량은 리 회장에게 뒤쳐져 있지만 그의 재산은 지난 1년간 115억달러가 늘어 홍콩 부자들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난 영예를 안았다.
갤럭시의 시가총액은 현재 380억달러 수준으로 리 회장이 운영하는 그룹 지주회사 청쿵홀딩스를 뛰어 넘고 있다. 갤럭시는 마카오 관광객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호텔 객실과 쇼핑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엔터테인먼트 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업계의 호황을 이끌었다.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 사업자의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3607억5000만파타카(약 452억달러)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 호황의 쏠쏠한 재미를 본 부자는 뤼 회장 뿐 만이 아니다. 마카오를 도박의 도시로 만드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카지노 업계 대부 스탠리 호(何鴻桑) SJM 홀딩스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재산을 가족들에게 나눠주자 재산이 크게 늘어난 호 회장 가족들이 부자 순위 상위권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호 회장의 큰 딸인 펜시 호(何超瓊)는 보유 재산 68억달러로 부자 순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재산은 지난 1년 사이 배 가까이 늘었다. 호 회장의 아들인 로렌스 호(何猷龍)는 올해 보유재산 34억달러로 12위를 기록, 처음으로 50대 부자 순위에 진입했다. 호 회장의 넷째 부인인 안젤라 렁(梁安琪)도 보유 재산 28억5000만달러로 부자 순위 1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세 번째 부인인 이나 찬(陳婉珍)은 11억달러의 기록으로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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