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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술 카이스트 전 이사장, 215억원 추가로 기부

최종수정 2014.01.09 10:07 기사입력 2014.01.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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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뇌 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데 써 달라.”

정문술(76) 카이스트 전 이사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 할 인재를 양성하고 뇌 과학 분야 연구를 위해 215억원을 추가로 기부한다고 9일 밝혔다.
정 전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과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개인적 약속 때문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번 기부는 개인적으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였으며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로 정문술 전 이사장이 카이스트에 기부한 금액은 총 515억원이 된다. 기부금은 전액 ‘정문술 기금’으로 적립돼 관련분야 인력양성과 연구에 사용된다.

지난 2001년 당시 개인 기부액으로는 최대인 300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정 전 이사장은 정보공학와 생명공학를 융합한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카이스트는 바이오 및 뇌공학을 설치 한 바 있다.
정 전 이사장은 “2001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정보기술와 생명기술의 융합연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현재 카이스트는 바이오 및 뇌과학 분야를 개척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당시 더 큰 금액을 기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융합연구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전 이사장은 1983년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반도체장비 제조회사인 미래산업을 창업한 인물이다. 2001년에는 ‘회사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개인적 신념으로 회사 경영권을 직원에게 물려주고 스스로 은퇴한 바 있다.

카이스트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정문술 기금을 미래전략대학원 육성과 ‘뇌 인지과학’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은 현재 미래전략·과학저널리즘·지식재산 분야에서 석·박사 과정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하버드대 캐네디 스쿨과 같은 ‘싱크탱크(Think Tank)’ 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카이스트는 인류가 탐구해야 할 궁극적인 연구 분야로 뇌 분야를 선정하고‘뇌 인지과학 석·박사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재양성과 관련분야 연구를 수행 할 계획이다.

기부금 약정식은 10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 금강홀에서 열린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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