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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9일부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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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해 온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8일 회사 및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9일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조합원 700여명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형마트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부분은 0.5시간(30분) 계약제 폐지, 단체협약 체결, 부서별 시급차별 반대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 대부분은 매장 계산원과 매대진열 등 비정규직 노동자다. 이들은 홈플러스 점포 106곳 가운데 울산과 서울 영등포 등 10여개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기간제ㆍ무기계약직 직원을 대상으로 10분 단위로 쪼개 근로계약을 맺는 등 특이한 계약형태가 문제가 돼 왔다. 회사 측이 노조를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아 협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회사 측은 노조의 요구가 유통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노사간 의견차가 커 쉽게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회사는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해 일손이 부족한 점포에 대해 인근 점포와 본사 인력 200여명을 투입해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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