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 소방행정학과 박사 제1호가 될 예정인 박성현 소방관(오른쪽)이 동신대학교에 발전기금 100만원과 헌혈증서 50장을 기증하고 김필식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전북 전주-나주 오가며 열공…오는 2월 박사학위 예정"
“모교 이상의 모교, 더 발전하기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동신대학교 소방행정학과 박사 제1호가 될 예정인 박성현 소방관(44, 전라북도119안전체험관 교관)이 6일 동신대학교에 발전기금 100만원과 헌혈증서 50장을 기증했다.
박 소방관은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초등학교 과정 6년보다 더 긴 7년 동안 동신대학교에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면서 “어떻게 보답할까 생각하다가 후배들을 위해 작은 일 하나 하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박 소방관은 지난 95년 11월 소방공무원으로 첫 임용된 후 지금까지 50여 차례 헌혈을 했으며 이때 모은 헌혈증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치 있게 쓰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증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소방관은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전북 전주에서 전남 나주 사이의 거리는 사실상 옆집처럼 가까웠고, 개인적으로 제게 부족했던 지식을 쌓는다는 보람도 있었지만 세 아이가 공부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잘 자라주는 것이 고마웠다”면서 “제게는 모교 이상의 모교가 된 동신대학교가 앞으로도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한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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