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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총수들 "위기에 투자해야 비전 보인다"

최종수정 2014.01.07 11:41 기사입력 2014.01.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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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총수들이 말하는 '갑오년 경영키워드'

대한상의 신년인사회 1500여명 참석…고용 창출·내수활성화 등 경제 회복 기여 약속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김승미 기자, 장인서 기자] 6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관·재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상공회의소(상의)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그룹 총수들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투자는 경제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필연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주요 그룹 총수들의 투자 의지는 장밋빛 청사진이 아닌 비전으로 해석된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갑오년 한국 경제의 키워드로 '투자'와 '위기' '비전'을 꼽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우리 경제도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 회복기에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가·기업 간 경쟁 또한 한층 치열해져 쉽지 않은 여건이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인들은 2014년이 경제회복기를 준비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한 해를 설계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엔화 가치 하락 등 불안요소가 있어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투자 계획을 검토 중이나 늘릴 것"이라며 "10% 정도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내수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게 신 회장이 올해 구상 중인 주요 경영목표 중 하나다. 특히 신 회장은 "(조만간 있을 임원 승진인사에서) 여성임원을 지금보다 10% 이상 더 뽑겠다"고 했다. 신 회장의 여성인재 중용 의지는 여성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해운 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채권단과 잘 협의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해 '제2 창업'을 선언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올해 아시아나항공에 처음 도입되는 A380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투자결과를 낙관했다. 박 회장은 이어 "요코하마타이어와의 제휴 역시 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해외 공장 증설 등 투자계획에 대해 "(해외공장 추가 증설은) 여러 가지 사안을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미 그룹 신년사를 통해 올해 국내외 투자를 더욱 늘리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엔저 등 국내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직시한 듯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통해 위기를 잘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수입차업계 대표로 이날 초청된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내수시장 안전은 경제적 관점에서 큰 숙제"라고 전제한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올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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