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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브릭스 보다는 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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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를 묶어 일컫는 '민트'(MINTs) 국가들의 급부상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01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국을 묶어 브릭스(BRICs)란 신조어를 만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출연해 올해는 민트(MINTs) 국가를 경제 신흥국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닐이 꼽은 민트 국가들이 가진 강점은 풍부한 인구다. 민트 국가 4개국을 합하면 총 5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거대한 시장이 된다. 이들 국가들은 고령화에 시달리는 선진국과 달리 젊은 층 인구가 많아 경제활동에 유리하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모두 산유국이라는 점은 민트 국가들이 풍부한 자원을 갖추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 이들 국가는 교역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도 갖추고 있다. 터키는 동서교역을 통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멕시코는 미국과 남미를 연결하는 중심부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자리 잡고있으며 나이지리아도 거대 선진 시장인 유럽과 가까운 편이다.

오닐 회장은 민트 국가들이 브릭스처럼 협력체를 만들어 영향력을 확대하면 국내총생산(GDP)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낼 수 있을 정도로 급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멕시코의 GDP는 2012년 1조1800억달러로 세계 14위에 불과했지만 2050년에는 6조9500억달러로 6배 정도 증가해 세계 8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나이지리아도 GDP가 2012년 2600억달러에서 2050년 4조9100억 달러로 19배 늘어 13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시나리오대로라면 한국은 대조적으로 2050년 GDP 순위가 15위국에서 20위 밖으로 밀리게 된다.

한편 오닐 회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민트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과제로 정치적 안정 및 인프라 확대 노력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민트 국가들이 이런 과제를 해결한다면 2050년에는 10대 경제 강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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