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수은에 따르면, 내달부터 약 4개월간 '비전 2020 재정립 및 조직진단'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현재 맥킨지와 롤랜드버거, 딜로이트, 아서디리틀(ADL), 부즈앤컴퍼니, 삼정KPMG 등이 입찰자로 참여했으며, 수은은 우선협상대상자로 맥킨지를 선정해 협의하고 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지난해 발표된 정책금융 개편안에 따른 해외업무 이관 문제와 수은법 개정안을 시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특히 법이 개정되면서 새롭게 수출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수은은 현행 조직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새로운 역할과 비전에 맞춰 조직을 재설계하기로 했다.
수은은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을 토대로 하는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통합될 예정인 정책금융공사의 해외 업무 관련 자산, 부채, 인력은 수은으로 이관된다. 해외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은과 산업은행의 협력도 강화된다. 정부는 앞으로 은행업 특성을 살려 수은을 대외 정책금융의 중요한 축인 '중장기 수출여신 전담기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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