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1년새 132개 매장 확대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내 점포를 132개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12년 13개에 불과했던 점포는 145개로 늘었다. 올해는 1000개를 목표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할리스커피도 2012년 7월 베이징 처공미아오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개 점포를 개설했다. 할리스커피는 차 문화에 익숙했던 중국인들이 최근 커피에 대해 빠른 속도로 관심을 갖고 있어 향후 중국 내 커피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현지화 메뉴와 현지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와 망고식스 등도 현지화 전략을 통한 점포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 3개 매장을 개점한 망고식스의 경우 향후 10년 내 중국에서 300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디저트카페인 와플반트도 최근 칭다오에서 현지 기업인 원젠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중국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커피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기준 2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의 커피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커피전문점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지금은 각 브랜드가 자리 잡는 시기여서 그 어느 때보다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한번 정해진 입맛은 쉽게 바뀌기 어려운 만큼 현 시점에 어떻게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업체 간 격차는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