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이 최근 8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홍콩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평균 10% 상승한 2만5658로 제시됐다. 지난해 6월 저점 대비 15%나 상승한 항셍지수는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회복과 중국의 경제개혁이 뒷받침되는 안정적인 성장 전망의 호재를 모두 반영하고 있어 추가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홍콩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주는 올해 대표지수 보다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H주의 올해 지수 상승률이 3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RBS투자운용은 홍콩 주식시장에서 헬스케어, 청정산업 관련주들이 중국의 정책 변화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는 대부분의 매출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얻는 전자업체 테크트로닉 인더스트리가 지난해 주가가 53% 뛴 점을 예로 들며 미국과 유럽 매출 비중이 큰 중국 기업들이 올해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