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업체들, 엉뚱한 주소 검색·검색 먹통 등 문제 발생
새해 들어 도로명주소가 전면 도입됐지만 길 찾기 애플리케이션이나 내비게이션에서 주소가 잘못 검색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가장 빈번한 문제는 도로명주소로 검색해도 기존의 지번 주소로 검색되는 것이다. T맵은 일부 도로명주소로 검색해 본 결과 다른 지번 주소로 잘못 검색되는 사례가 여럿 발생했고, 팅크웨어의 앱 '아이나비 에어LTE'도 '김포한강2로 362'라는 도로명주소로 검색해도 '김포시 장기동 1866-1'라는 지번 주소로 결과가 나왔다.
2011년 7월 이전 출시된 구형 내비게이션 사용자들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신형 내비게이션은 도로명주소가 지도 데이터에 포함돼 있지만 구형 제품은 새 주소 자료를 사용자가 직접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문제는 업데이트 과정도 불편한 데다 일부 구형 제품은 메모리 용량이 작아서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구형 내비게이션은 용량이 작고 중앙처리장치(CPU) 성능도 낮아 방대한 도로명주소 데이터를 저장ㆍ처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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