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사 기부왕 '광동제약'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한해 상위 제약사 '기부왕'의 영광은 광동제약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1년 새 기부금을 약 3배 늘리며 아홉 달 동안 20억원이 넘게 냈다. 반면 순이익 대비 1%도 채 안 되는 기부금으로 생색을 낸 곳도 적지 않았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액 누적 기준 상위 제약사 가운데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곳은 광동제약(22억원)이었다.
지난 3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동아제약으로 분할한 동아쏘시오그룹은 10억930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 이어 한독(7억9000만원), 한미약품(6억3000만원), 일동제약(5억9600만원), 종근당(3억8300만원)의 순이었다. 뒤를 이은 녹십자(2억7300만원), JW중외제약(2억7100만원), 유한양행(2억2400만원), LG생명과학(1억9600만원)은 모두 2억원 안팎의 기부금을 냈다.
이에 반해 매출액 기준 3위 제약사인 대웅제약은 4780만원을 내는 데 그쳤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광동제약과 50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또 증가폭이 가장 큰 제약사는 종근당으로 지난해 3분기 6340여만원에서 올 3분기 3억8300만원으로 504.9%나 올렸다. 같은 기간 광동제약도 세 자릿수(183.5%)로 기부금을 높였다.
한편 3분기 누적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을 따져보니 순위가 달라졌다. 일동제약이 순이익 19억원 가운데 6억원 가까이를 기부금(30.5%)으로 내며 1위였고, 광동제약(23.5%), 한독(21.8%), JW중외제약(12.5%)이 뒤따랐다. 나머지 한미약품(1.6%)과 종근당(0.8%), 녹십자(0.38%), 대웅제약(0.09%)은 모두 1년 새 15.1~131.1% 늘었는데 기부금은 1% 안팎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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