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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석채 전 KT 회장 3차 소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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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이 거액 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을 세 번째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26일 오전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 19일, 20일에 이은 3차 소환 조사다. 검찰은 당초 22일 이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이 전 회장은 갑작스러운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며 치료를 이유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소환에 불응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사옥매각 및 계열사 편입, 사업 확장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손실 위험을 알았는지 여부, 의사결정 경위와 목적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이 전 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와 그 용처도 캐물었다.

이 전 회장은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에 매각하고, 교육업체 'OIC랭귀지비주얼'과 '사이버 MBA'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 지하철 스크린광고 사업체인 '스마트애드몰'에 과다하게 투자하는 등 회사에 1000억원대 손해를 입힌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9년 회장 취임 이후 임직원들의 급여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치권 인사의 청탁에 따른 계열사 경영간섭 등 정·관계 로비 가능성도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저울질한 뒤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임원들에 대한 사법처리 범위와 수위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이 전 회장에 대한 첫 소환을 앞두고 “사안이 복잡하고 쟁점이 많아 연내 수사를 마무리짓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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