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의 전통요리 ‘와쇼쿠(일식)’가 이달 초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제로 지정되면서 일본의 식품업체들이 앞 다투어 신흥시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일본의 식품업체 도요수산과 아지노모토가 인도와 나이지리아에서 합작회사를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도와 나이지리아는 각각 5위와 12위의 글로벌 인스턴트 라면 시장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컵라면 ‘컵누들’ 브랜드의 닛산 홀딩스도 중국과 홍콩에 120억엔(1223억원 상당)을 투자해 공장 세 곳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과 홍콩은 세계 최대 인스턴트 라면 시장으로 글로벌 수요의 43%나 차지한다.


특히 닛산의 경우 홍콩에서 생산한 인스턴드 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70%로 대부분이 컵라면이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의 시장 점유율은 10%에 불과한 만큼 향후 3년 안에 매출을 50%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요 수산과 아지노모토도 마찬가지로 인도와 나이지리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UN에 따르면 인도는 2050년 16억2000만명의 인구로 세계 최대 인구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인구도 2050년께 4억4000만명 규모로 세계 3위 인구국가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일본의 식품·음료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자국내 인구 고령화에 따른 단골들의 식습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분석이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에 따르면 세계적인 인스턴트 라면 수요는 지난해 1억개를 돌파했고, 최근 수년간 평균 3%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와 나이지리아의 경우 각각 평균 22%와 7%의 성장률을 보였다.


도요수산은 주요 일본 인스턴트 라면 제조사로 ‘마천루’라는 브랜드를 생산해 팔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에서 시장 점유율이 60%와 8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았다.


아지노모토도 일본의 대표적인 조미료업체로 전세계 130개국에 진출했으며 인도와 나이지리아로 영토를 확장 중이다. 도요수산과 아지노모토는 인도의 4개 남부주와 나이지리아에서 10년안에 15%의 시장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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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도요수산의 제품과 아지노모토의 판매망을 이용해 네슬레와 인도푸드와 같이 인도와 나이지리아 시장 점유율이 70% 가량인 다국적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성명을 통해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활동적인 신흥시장에서 급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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