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에 퍼지는 강렬한 자극 하이트진로의 '드리이피니쉬 d'가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10년 8월 출시된 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생용기를 판매하지 않는 국내 맥주 브랜드로는 최단기간에 월간 판매량 100만케이스(1케이스=500㎖*20본)를 돌파하는 등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무엇보다 d에는 하이트진로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드라이 공법인 드라이피니시가 적용됐다. 이 공법은 발효과정에서 드라이 효모를 통해 맥즙 내의 당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발효시켜 마지막 목 넘김의 순간에 맥주의 잔 맛이 남지 않도록 잡미(雜味)를 제거해주는 핵심 발효기술이다.
d는 국내 맥주역사 77년 만에 병 디자인에서도 획기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병 둘레를 기존 병맥주보다 날씬하게 해 한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하고 돌출부를 통해 미끄러짐을 방지함으로써 사람중심의 병 디자인(human grip bottle)을 완성했다.
그 결과 출시 첫 해 열린 '제12회 아시아 패키지 디자인 콘퍼런스(Asia Package Design Conference)'에서 우수작(180개 출품작 중 3작)으로 선정돼 국내 맥주병 디자인을 한 단계 발전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d는 하이트진로의 차세대 브랜드로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d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입맥주와 견줄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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