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수도권 전동열차와 새마을열차, 무궁화열차 등의 운행횟수가 줄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열차는 평상시 대비 57%, 무궁화열차는 65% 정도만 운행될 예정이다.
특히 16일부터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안전을 위해 수도권 전동 열차는 낮시간대 운행을 줄여 운행률이 8.4% 감축된다.
다만, 문제가 되고 있는 화물열차는 소폭 증편돼 50% 수준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지난 13일 화물열차를 6개 늘린다고 밝혔다. 증편 운행구간은 제천∼오봉(2개 열차), 제천∼광운대(4개 열차)이다.
이 구간 화물열차 운행을 늘린 것은 시멘트 수송 때문이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재고 물량이 적은 시멘트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멘트 수송은 60%가 열차에 의존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석탄, 수출용 컨테이너 운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4일 오후 10시 기준 코레일 출근대상자 2만473명 중 7960명이 파업에 참가해 38.9%의 파업 참가율을 보이고 있다. 파업참가 후 복귀자는 665명(7.7%)이다.
국토부는 철도파업 기간 중 전동차 장애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 경북, 대구권에 철도안전감독관 등(총4명)을 현장에 파견해 안전감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안전대책반을 가동ㆍ운영 중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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