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현대캐피탈이 난적 대한항공을 3연패로 몰아넣으며 선두권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대 1(25-20 22-25 25-21 25-19)의 낙승을 거뒀다. 앞서 한국전력에 풀세트 끝에 패한 아쉬움을 만회하며 6승4패(승점 19)로 대한항공(승점 16)의 추격을 따돌리고 3위를 지켰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우리카드(승점 21)와의 격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올 시즌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란 양 팀 사령탑의 전망대로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주도권을 가져간 건 현대캐피탈. 1세트에서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토대로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다. 아가메즈가 서브 범실로 다소 흔들렸으나 8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송준호도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4점을 성공시켰다. 14-12에선 윤봉우가 알토란같은 블로킹을 잡아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백광언을 선발 세터로 내세워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마이클에 치우친 단조로운 전략이 한계에 부딪혀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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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첫 판을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민호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출발부터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더니 7-6에서 속공과 연속 블로킹으로 3점을 보태 분위기를 띄웠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중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마이클의 안정된 공격력에 진상헌과 신영수의 블로킹이 살아나며 18-17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찾은 선수단은 잦은 범실로 흔들린 상대를 몰아붙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대 0(25-13 25-23 25-2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리며 8승2패(승점 23)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사진=헌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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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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