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 프로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창단 첫 승의 감격을 불우이웃들과 함께 나눈다.
러시앤캐시 구단은 6일 프로배구 진출 첫 승을 보다 의미 있게 하기 위해 첫 번째 승리수당 1천만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연말을 맞아 승리수당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로 선수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창단을 선언한 러시앤캐시는 짧은 기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V리그에 출전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감독부터 주축 선수 대부분이 프로경험이 없는 초보인데다 손발을 맞출 시간마저 부족해 매 경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전은 지난달 26일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작됐다. 3세트에서 54대 56까지 끈질긴 혈투를 벌이며 한 세트 최다득점과 최장시간(59분)기록을 갈아치워 배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튿날에는 감독 이하 선수단이 번지 점프를 통해 의기투합하며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되새겼다.
남다른 노력으로 마침내 첫 결실을 일군 김 감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 달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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