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이 종영까지 단 한 회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한 '메디컬 탑팀'이 과연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을까.
지난 10월 9일 첫 방송한 '메디컬 탑팀'은 의학드라마라는 장르에 화려한 출연진의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각 분야 의사들이 팀을 이뤄 협업을 한다는 독특한 소재는 '메디컬 탑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기에 충분했다.
의사들간의 러브라인, 주인공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 그리고 병원 내 권력과 명예를 위한 치열한 정치 싸움 등 드라마의 재미를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극 곳곳을 수놓았지만, 이미 떠난 시청자들의 발길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애초 의학드라마의 특성을 살려 특유의 긴박함을 살려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그럼에도 '메디컬 탑팀'은 배우들의 호연 덕에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천재 의사 박태신 역을 연기한 권상우, 주영 역의 정려원, 승재 역의 주지훈, 최아진 역의 오연서, 김성우 역의 민호와 함께 베테랑 중견 배우들의 시너지는 '메디컬 탑팀'이 더 이상의 굴욕을 당하는 상황을 모면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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