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강국' 뛰는 리더들 39]다하누곰탕, 2017년까지 매장 200개 목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매장 창업비용이 부족하거나 가맹점주가 원할 경우 본사가 최대 창업비의 30%를 직접 투자할 예정입니다. 100% 한우 곰탕이란 새로운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내놓은 것처럼 가맹사업도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본사 책임제를 강화한 지분투자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최 대표가 다하누곰탕 브랜드 출시에 맞춰 지분 투자형 가맹사업을 함께 선보인 것은 가맹점주와 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다. 그는 "본사의 곰탕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믿고 평생을 함께 갈 수 있는 동반자 관계로 신뢰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성공 열쇠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새롭게 출시하는 브랜드인만큼 우선 본사를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예비 사업주도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모델을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 한우로 만든 곰탕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가맹점 지분투자를 결정하게 한 배경이 됐다. 최 대표는 "기존 곰탕이나 설렁탕집에 익숙한 고객들은 묽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준 사골곰탕을 먹었던 사람들은 '집에서 먹던 맛이다'라고 한다"며 "화학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아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고 속도 편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우 자체 유통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00% 한우 곰탕이라도 비쌀 이유가 없다"며 "수입산을 쓰고 있는 기존 설렁탕이나 곰탕집과 비슷한 가격인 8000원에 판매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제품의 경쟁력과 함께 가맹점주의 투자부담을 줄인 지분투자형 사업 모델을 선보인 만큼 지난달 서울 구의동 다하누곰탕 1호 직영점 오픈 후 본격화하고 있는 가맹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까지 10개 매장을 오픈하고 매년 50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설해 2017년까지 20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최 대표는 "한우 700㎏짜리 한 마리를 도축하면 구이용 부위 80㎏를 제외한 나머지는 잘 안 팔린다. 이의 손실을 메우려다보니 등심ㆍ안심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곰탕 사업을 정착시켜 한우 소비잣값 안정과 농가의 수익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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