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인터뷰를 통해 "일본과 중국이 해결해야 하는 이슈가 있기 때문에,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요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과거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전 주석을 만나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이고 상호간 이익이 되는 관계로 개선해야 한다는 공통된 견해를 공유한 바 있다"면서 "지금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중의원은 본회의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중국과 방공식별구역 설정 문제로 대치하고 있는 미국도 중국측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지난 4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중국군 측과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뜻을 밝혔다. 뎀프시 의장은 "중국의 방공구역 선포 이후 관련 부문에 중국 측과 연락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 일은 조 바이든 부동령의 중국 방문 이후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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