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그룹 주요 금융사 수장들이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교체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대표이사가 바뀐 금융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이다. 삼성그룹은 이외에 증권, 자산운용, 선물 등 6개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계열사 절반의 대표이사가 교체된 셈이다. 교체의 배경은 조금씩 다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 금융 계열사 핵심인 삼성생명의 대표이사 사장엔 김창수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김 사장은 1982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 인사팀, 삼성물산 기계플랜트본부장, 에스원 등을 거쳐 2011년 말부터 삼성화재를 맡아왔다. 2011년부터 2년간 삼성생명을 이끌었던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부회장직을 유지한 채 삼성사회공헌위원회로 이동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엔 삼성전자 인사팀장을 맡았던 원기찬 부사장이 승진 발령됐다. 원 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 삼성전자 북미총괄 인사담당 상무보, 북미총괄 인사담당 상무를 거친 삼성그룹 내 대표적인 인사통이다. 삼성전자에서도 경영지원실 인사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최치훈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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