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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동탄 GTX사업비 6035억 삭감 철회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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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삼성~동탄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비 6035억원 삭감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상교 도 철도물류국장은 13일 경기도의회의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LH가 재정난을 이유로 6035억원 삭감계획을 발표한 배경과 최근 진행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서 국장은 먼저 "LH가 여러가지 경영압박을 받는 과정에서 (동탄2신도시) 개발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자체 용역을 실시한 결과 삼성과 동탄을 잇는 GTX 사업구간 사업비를 6035억원 줄여야 한다는 내부 문건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서 이번 사태가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경기도가 김문수 지사 성명 등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국토부도 (LH의 GTX사업비 삭감은) 얘기가 안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국토부가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 국장은 특히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이재영 LH 사장이 만나 삼성~동탄 공사구간 협약을 체결하고 잘 협력키로 한 만큼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H는 최근 GTX 삼성~동탄 사업 분담금 8800억원 중 6035억원을 재정난을 이유로 삭감하겠다는 변경안을 마련,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다.

LH의 분담금 8800억원은 전체 삼성~동탄 GTX 건설 사업비 1조6965억원의 절반을 넘는 금액으로 LH가 이 중 6035억원을 내지 않으면 이 구간 건설 자체가 수포로 돌아간다.

정부는 LH가 삼성~동탄 구간 사업비 8800억원을 부담하고 정부 6124억원, 경기도 1080억원, 서울시가 961억원을 내는 GTX 건설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오문식 의원(새누리ㆍ이천)은 "LH가 지금 경기도에서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다"며 "이번 GTX문제만 봐도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대처를)안해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문수 지사는 지난달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LH가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을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미 동탄 입주민들이 분양을 받을 때 분양가에 광역교통개선 부담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LH는 동탄 주민들이 낸 돈을 가지고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하면 되는데 이것을 안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날 국감에 참석한 31명의 국회의원들에게 "국회에서 이번 LH 사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화성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이원욱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LH의 일방적인 택지개발사업 및 광역교통개선대책 축소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공공시설 건축의 화성시 전가에 대한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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