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5~8일 도내 고춧가루 등 김장 양념 제조 유통업소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등 비양심 업소 8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산 짝퉁 고춧가루'도 등장했다. 도 특사경에 따르면 1개 업소는 중국산보다 훨씬 값이 싼 인도산과 베트남산 마른고추를 수입해 중국산과 섞은 후 이를 '중국산'으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시 소재 1개 업소는 거래기록, 유통기한, 원산지 등이 전혀 표시되지 않은 고추씨(가루포함) 1t(25kg기준 400포)을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이밖에도 무신고 상태로 고춧가루를 제조한 업체 1곳과 고춧가루 생산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업소 1곳도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불량 고춧가루 제조 판매업소 8개소를 모두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출처가 불분명한 고춧가루 등에 대해서는 유통경로를 추가 수사하고 있다.
도 특사경은 아울러 원료 출처 미작성 등 관련법을 위반한 김치제조업소 4곳과 신고하지 않고 김장용 채소와 수산물 등을 판매한 마트 2개소 등 6곳을 추가로 적발해 이 가운데 5개소는 검찰에 송치하고 1개소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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